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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찬PD 칼럼] 대박 유튜버를 꿈꾸는 청소년이 꼭 기억할 7가지

편집보다 이야기를 나답게 대화하듯 공감을 줘라
그리고 미완성도 기록하며 즐겨라

박희찬 | 기사입력 2025/08/04 [17:05]

[박희찬PD 칼럼] 대박 유튜버를 꿈꾸는 청소년이 꼭 기억할 7가지

편집보다 이야기를 나답게 대화하듯 공감을 줘라
그리고 미완성도 기록하며 즐겨라

박희찬 | 입력 : 2025/08/04 [17:05]

 

대박 유튜버를 꿈꾸는 청소년이 꼭 기억할 7가지

 

편집보다 이야기를 나답게 대화하듯 공감을 줘라

그리고 미완성도 기록하며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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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화려한 편집보다 따뜻한 이야기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튜버는 가장 인기 있는 직업 중 하나다. 재미있게 놀면서 돈도 벌고 친구들과도 소통하고 유명해질 수도 있다는 환상은 누구에게나 매력적이다. 하지만 유튜버가 된다는 것은 단순히 카메라 앞에서 재밌는 행동을 한다고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다. 진짜 중요한 것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콘텐츠를 만드는 능력이다.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를 할 때 처음부터 화려한 편집 기술이나 AI로 만든 콘텐츠에만 집중하려는 경향이 있다. 물론 이런 기술은 도움이 된다. 하지만 진짜 오랫동안 사랑받는 유튜버들의 핵심 무기는 이야기. 그것도 거창한 이야기가 아니라 소소하지만 공감되는 이야기, 웃음보다는 따뜻함이 느껴지는 이야기.

 

중학교에서 있었던 나의 흑역사”, “내 방에서 발견한 엄마의 비밀노트”, “친구가 나한테 처음으로 말한 진심같은 에피소드들은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봤을 법한 이야기다. 편집이 어설퍼도 영상 화질이 조금 떨어져도 이런 이야기는 사람을 멈춰 서게 하고 끝까지 보게 만든다.’


 

2. 주제는 남들처럼보다 나답게

 

초보 유튜버가 흔히 빠지는 실수 중 하나는 남들이 잘 되는 걸 따라하는 것이다. 당장 검색해서 나오는 ‘100만 유튜버 되는 법같은 영상에는 '먹방', '브이로그', 'ASMR', '챌린지' 같은 키워드가 줄줄이 나온다. 그래서 대부분의 초보 유튜버들은 비슷한 콘텐츠를 찍고 비슷한 제목을 달고 결국은 남들과 똑같은 채널이 되어버린다.

 

하지만 유튜브는 그런 사람들보다 나만 할 수 있는 이야기를 가진 사람을 기억한다. 주제가 크고 화려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내가 평소에 하는 생각이나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루는 것이 훨씬 힘이 있다.

 

예를 들어 이런 것들이다.

* 매일 학교 갈 때 마주치는 골목 냄새에 대한 이야기

* 나만의 도시락 반찬 순위

* 친구들이랑 10분 동안 눈만 보고 말 안 하기 게임

* 우리 반 급식 선생님이 알려준 인생 꿀팁

 

이런 콘텐츠는 검색에는 안 잡힐지 몰라도, 사람들에게 이거는 한 번 봐야겠다는 감정을 준다. 그리고 그 감정은 구독좋아요보다 더 중요한 무형의 힘이다. 바로 팬심이다.


 

3. 제목은 검색이 아니라 대화처럼

 

유튜브에서 제목은 영상의 얼굴이다. 그런데 많은 청소년 유튜버들은 제목을 너무 딱딱하게 쓰거나 과하게 자극적으로 만든다. 예를 들어 중학생이 하루 동안 공부만 했더니 생긴 일처럼, 너무 전형적인 제목은 시선을 끌기 어렵다. 반면, 이런 제목은 어떤가?

 

* “진짜 공부만 하려 했는데결국 친구한테 전화함

* “이 노래 틀면 진짜 수학문제 풀기 싫어짐;;”

* “학교에서 아무도 모르게 이 짓 해본 사람 있냐

 

이런 제목은 마치 친구가 나한테 톡 보내는 말 같아서 클릭하고 싶어진다. 요즘 사람들은 검색보다 탐색을 한다. 유튜브도 추천 알고리즘 기반 플랫폼이기 때문에 딱딱한 검색 키워드보다는 자연스럽고 나랑 비슷한 사람이 만든 영상 같아 보이는 제목이 훨씬 유리하다.

 

그러니 영상 제목을 정할 땐 꼭 이렇게 자문해보자.

이 제목, 내가 친구한테 말하듯 써봤나?”


  

4. ‘나도 할 수 있겠는데?’라는 느낌을 줘라

 

사람들이 어떤 유튜버를 좋아하게 되는 데는 이유가 있다. 그 중 가장 강력한 이유는 바로 이 말이다.

이 사람 보면,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그 말은 곧 친근함이다. 카리스마 있고, 말 잘하고 똑똑하고 잘생기고 편집까지 완벽하면 대단해 보일 수는 있다. 하지만 팬은 잘 생긴 사람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 자기 옆에 앉을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을 좋아한다.

특히 청소년 유튜버는 아직 성인이 아니기에 더더욱 친근함이 무기. 너무 꾸며진 모습보다 조금은 허술하고 가끔은 웃기고 땀도 나고 말도 버벅대고 이런 모습이 훨씬 진짜 같고 사랑스럽다.

 

촬영할 때 너무 유튜버답게하려 하지 말고 그냥 내가 평소에 친구에게 말하듯 이야기하자. 그리고 자막, 효과음, 편집도 적당히. 오히려 지나치게 편집된 영상은 요즘 세대들에게 인위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5. 초반부터 완성을 노리지 마라

 

완벽한 장비, 완벽한 스튜디오, 완벽한 아이디어가 다 갖춰졌을 때 시작하려는 청소년들이 많다. 그런데 진짜 중요한 건 일단 해보는 용기. 처음엔 누구나 어색하고 조회수도 10을 넘기기 힘들고 구독자는 0에서 5명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한다. 그런데 그걸 견디고 계속 올리는 사람이 결국 유튜버가 된다. 영상 하나하나에 완성도를 너무 높이려 하면 지치고 멈추게 된다.

 

유튜브는 콘텐츠 플랫폼이지만 동시에 기록의 공간이다. 초반에는 영상 퀄리티보다 나라는 사람을 보여주는 경험이 더 중요하다. 그리고 그렇게 쌓은 10, 30, 50편의 콘텐츠가 나만의 정체성을 만들어간다.


 

6. ‘재미보다 기록이라는 태도

 

유튜브는 절대 모든 사람이 당장 잘될 수 있는 공간이 아니다. 그래서 콘텐츠를 만들 때 '재미''조회수'에만 기대면 실망이 크다. 특히 청소년일수록 유튜브를 기록의 공간으로 접근하는 게 훨씬 좋다.

 

* 오늘의 감정

* 친구와의 다툼

* 학교 축제 전날의 설렘

* 아빠, 엄마와의 짧은 대화

 

이런 것들을 영상으로 남긴다는 건 결국 시간을 저장하는 일이다. 그리고 그 시간은 나중에 보물처럼 느껴진다. 유튜브 채널을 내 삶의 앨범처럼 생각하면 지속가능성이 생긴다. 조회수 5도 좋고, 댓글 1개도 충분하다.


  

7. 무엇보다, 꾸준함과 즐기는 자세

 

결국 유튜버로 성공하느냐 마느냐는 재능보다 지속력의 싸움이다. 100명의 청소년이 유튜브를 시작하면 90명은 5편도 채 안 올리고 끝낸다. 나머지 10명 중에서도 3개월 이상 꾸준히 올리는 사람은 2명도 안 된다. 꾸준함은 그 자체로 재능이다. 하지만 이 꾸준함을 가능하게 하는 건 단 하나, 즐거움이다. 유튜브가 재미없어지면 금방 멈춘다. 그래서 조회수에 집착하거나 비교하면 안 된다. 영상 하나를 찍고 편집하고 올리는 과정이 즐거워야 다음 영상도 만들어진다.

 

만약 즐겁지 않다면 주제를 바꿔보자. 촬영 방식을 바꿔보자. 혼자 하던 걸 친구랑 같이 해보자. 편집 없이 라이브로도 해보자. 유튜브는 정답이 없고 나답게하는 것이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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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가 되는 것은 단순한 꿈이 아니다. 그것은 자신을 표현하고 세상과 소통하고 기록하는 과정이다. 청소년의 시기에 이런 경험을 쌓는 것은 단순히 조회수 게임그 이상이다. 그러니 대박 유튜버가 되고 싶다면 멋진 이야기를 찾지 말고 소박한 일상에서 이야기를 꺼내보자. 자극적인 편집보다 따뜻한 말투로 인위적인 흥미보다 진심 어린 스토리로.

 

누군가는 당신의 영상을 보고 위로받고 웃고 따라 하고 팬이 될지도 모른다.

그러니 그 가능성을 믿고 오늘 한 편의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박희찬PD

- 한양사이버대학교 경영대학원 광고미디어MBA 석사

- 스튜디오 '슈퍼채니' 대표

- '슈퍼크리에이티브디지털콘텐츠연구소' 대표 PD

- 김포투데이 크리에이티브디렉터

- 前) 김포대학교 유튜브크리에이터과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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