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인터뷰] 건강과 맛의 명소 '그릭하다' 김포구래점 박윤애 대표“잘 되면 나누고 싶어요” 건강한 한 그릇에 담긴 작은 목표
김포시 구래동의 하루는 늘 바쁘게 흘러간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최대 상권을 자랑하고 있는 곳이다. 그리고 대형 아파트 단지와 상가 사이 배달 오토바이 소리가 익숙한 이 동네이기도 하다.
구래동의 하루는 바쁘게 흘러가지만 그 속에는 유독 가볍고 산뜻한 리듬을 가진 공간도 있다. 건강한 음식을 찾는 사람들의 선택이 모이고 작은 그릇 하나에 하루의 균형을 담아내는 곳. 상가 사이에 자리한 한 매장에서 만들어지는 그릭요거트는 어느새 이 동네의 일상이 되는 곳이 되어가고 있다.
오늘의 주인공은 '그릭하다 김포구래점'을 운영하는 박윤애 대표이다. 박대표의 이야기는 ‘우연’에서 시작됐다. 직접 먹어보고 느낀 솔직한 감정이 출발점이었다. 맛있고 부담 없고 무엇보다 스스로 좋아할 수 있는 음식. 그 단순한 기준은 1년 넘게 가게를 지켜온 가장 큰 원동력이 됐다. 건강과 맛이 공존하는 다양한 메뉴의 요거트들이 손님을 맞이한다. 다이어트를 고민하는 사람에게는 가벼운 선택이 되고 건강을 챙기고 싶은 이들에게는 일상의 습관이 된다. 계절에 따라 메뉴를 고민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는 시간 속에서 가게는 조금씩 성장해 왔다. 멀리서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이 생기고 다시 주문하는 얼굴 없는 단골들도 늘어나는 희망 가득한 곳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조용히 정직하게 이어가고 있는 사람. 그런 작은 진심은 생각보다 많은 이들의 하루에 닿게 해주는 사람. 성장을 나눔으로 이어가고 싶어하는 아름다운 생각을 하고 있는 '그릭요거트 김포구래점' 박윤애 대표를 만나본다.
그릭하다 김포구래점 매장
질문. 자기 소개와 매장을 시작한 계기를 이야기해 주세요 구래동에서 그릭요거트 전문점 ‘그릭하다’를 운영하고 있는 박윤애입니다. 12월 8일로 오픈한 지 1년 되었습니다. 이 일을 하게 된 계기는 우연이었어요. 원래 창업을 또 하고 싶었었는데 어느 날 집 근처에 그릭요거트 전문점을 발견했어요. 별 다른 생각없이 친구랑 들렀어요. 먹고 너무 괜찮더라고요. 어? 이거 내가 좋아하는 메뉴로 일을 하면은 좀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준비를 해서 매장을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질문. 그릭요거트에 대해 이야기 해주세요 그릭요거트는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이 많이 주로 찾고 계세요. 플레인 요거트라고 해요. 요플레같은 일반적인 출렁이는 거 많이 드셔보셨죠? 거기서 수분기를 쫙 빼면 꾸덕꾸덕해 지거든요. 그 플레인 요거트에다가 블루베리, 바나나, 그래놀라 토핑을 얹혀서 먹는 건강식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플레인 요거트
질문. 자랑하고 싶은 메뉴에 대해 이야기 해주세요 시그니처 메뉴 중에서 '다이어트하자'가 있어요. 그리고 그릭요거트뿐만 아니라 여름에 '아사이볼' 혹시 드셔보셨을까요? 저희가 봄, 여름에 ‘아사이볼’로 완전 대박까지는 아니어도 어느 정도 터졌어요. 여기는 구래동임에 불구하고 장기동하고 운영동 고객님들도 많이 생기게 해준 메뉴에요. 냉동된 아사이베리나 블루베리 같은 것들을 슬러시 개념으로 믹서기에 갈아 나가거든요. 약간 스무디 같은 느낌인데 과일 바나나, 키위, 사과, 그래놀라 이렇게 요거트처럼 토핑 얹어서 먹는 그런 느낌이에요.
그리고 과일로만 구성된 '프루츠하다' 떠먹는 요거트가 아직 생소하셔서 좀 부담스러운 분들 계셔요. 그래서 드링킹으로 마시는 요거트 있거든요. 그거는 다들 부담스럽지 않아서 많이 좋아하시더라고요.
시그니처 '다이어트하자'
질문. 최근 소소하게 나마 웃을 일이 있었나요? 내가 웃을 일이 있나? 맨날 매장 안에만 갇혀있다 보면 에피소드가 많진 않아요. 사실 배달이 90%이다 보니까 손님하고 대면할 일이 없어서 그런데요. 혹시 스레드라는 SNS 아실까요? 12월 8일에 1주년 날이었어요. 그날 거기에 나름 그냥 저 혼자 1주년 자축하려고 배달 음식이랑 이렇게 했다 스친이들 지나가면서 그냥 축하한다 인사만 해줘 하면서 일단 업로드 시켰거든요. 그런데 한 스친이분이 짠해 보이셨는지 저희 쪽으로 배달을 시켜주시면서 요청사항에 ‘1년 축하해 내년에도 또 같이 보자’ 이렇게 해서 감동이랑 웃음이 다 교차가 됐었어요. 진짜 웃을 일이 없었는데 그때 너무 기분 좋았어요. 그래서 판매하는 음료인데 그냥 드렸어요. 너무 좋아가지고요.
그릭아사이볼
질문. 최근 사업하시며 가장 고민 되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해 주세요 저희 같은 경우 메뉴가 좀 차다 보니까 봄하고 여름 외에는 좀 비수기거든요. 그래서 나름 신메뉴 개발도 하려고 노력을 하고는 있어요. 좋은 메뉴로 4계절 모두 맛있고 건강에도 좋은 메뉴를 선보이고 싶어요. 그리고 이 매장은 일단 테이블이 있잖아요. 오셔서 좀 드시고 가시라고 인테리어를 한 건데 메뉴가 약간 패스트푸드 개념이어서 그런가? 포장하고 배달이 90%가 넘어요. 그래서 와서 드실 수 있도록 손님 분들을 어떻게 또 홀로 유입을 시킬지 그 부분에 대해서 고민이 또 많이 생기고 있네요.
질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확실하게 있어요. 제가 딱 정해놓은 매출이 있거든요. 그거를 이루면 꼭 기부를 하고 싶어요. 아직 못 먹어보신 분들이 많아요. 특히 어려운 친구들 있잖아요. 보육원 같은 곳이요. 저도 조금 여유가 생기면 그런 친구들한테 기부 개념으로 나눠주고 싶은 생각이 있어요. 창업하기 전부터 생각을 해놨던 부분이기 때문에 꼭 이뤄낼 거에요.
그래야 제가 더 열심히 할 이유가 생긴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특히 나이가 드신 분들에게도 도움 드리고 싶어요. 건강에도 좋고 은근히 드시면 맛있거든요. 어르신 분들은 대부분 이가 많이 약해지잖아요. 그런데 저희 메뉴들이 약간 연한 편이라서 드시기도 편하실 거에요. 그리고 드시면 또 맛있으니까요^^ 정말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 싶어요. 그래야 좋은 목표도 이뤄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피넛다이어트하다
박윤애 대표의 이야기는 버티고 이어가며 마음을 잃지 않으려는 사람의 기록에 가깝다. 비수기를 걱정하고 홀 손님을 늘리려는 고민을 하면서도 매출의 끝에 ‘기부’라는 목표를 분명히 놓고 있다. 잘 되면 나누고 싶고 여유가 생기면 먼저 손을 내밀고 싶다는 마음은 처음 창업을 준비할 때부터 변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릭요거트를 통해 다이어트를 이야기하지만 사실 박윤애 대표가 만들고 있는 것은 ‘건강한 관계’에 더 가깝다.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SNS 속 한 사람의 축하 메시지에 웃고 그 마음이 고마워 음료 한 잔을 더 내어주는 일. 그 작고 조용한 장면들이 이 가게를 1년 넘게 지탱해온 힘이었을지 모른다.
크지 않아도 빠르지 않아도 자기 자리에서 성실하게 하루를 살아내는 사람의 이야기. 구래동의 한 그릇 그릭요거트처럼 박윤애 대표의 하루는 오늘도 담백하고 꾸덕하게 이어지고 있다.
유튜브 인터뷰 영상 보기
박윤애 대표 그릭하다 김포구래점 경기 김포시 김포한강4로 521 102호 -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greekhada_gim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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