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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식 칼럼] 김포 아트빌리지 야외공연장을 복합문화교육공간으로 전환 필요성

권영미 기자 | 기사입력 2025/08/28 [18:17]

[박우식 칼럼] 김포 아트빌리지 야외공연장을 복합문화교육공간으로 전환 필요성

권영미 기자 | 입력 : 2025/08/28 [18:17]

김포시는 불과 20여 년 만에 인구 50만 명을 넘어서는 대도시로 성장했다. 급격한 도시 팽창 속에서 주거 단지는 끝없이 확장되었고, 교통망과 생활 인프라 또한 꾸준히 확충되어 왔다. 그러나 시민들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문화·교육·여가 공간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공연·체험 공간, 청년층의 창업과 학습을 지원할 공간, 시니어 세대의 건강·문화 활동을 담아낼 공간이 모두 파편적으로 흩어져 있거나 아예 존재하지 않는 실정이다. 이러한 공간들은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김포시에는 이들을 집약한 거점 공간이 부족하다. 필자는 이러한 시설들을 한곳에 모아 복합적으로 운영한다면 건축비와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대통합시설로서의 명분도 확보할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새로운 시설을 계획할 때는 복합SOC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복합SOC란 두 개 이상의 생활SOC(사회기반시설)를 하나의 부지에 단일 또는 연계 시설물로 건립하거나 리모델링하는 사업을 의미한다.

 

이에 필자는 현재 활용도가 떨어지고 있는 김포 아트빌리지 야외공연장 부지를 복합SOC 차원에서 재편할 것을 제안한다. 아트빌리지 야외공연장은 폭우와 폭염을 거치며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고, 바닥과 계단은 흙이 유실된 채 방치돼 있다. 관람석 곳곳에도 관리의 손길이 닿지 않아 공연 공간으로서의 활용도는 사실상 떨어진다. 더구나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한파 속에서는 연중 활용률이 극히 낮을 수밖에 없다.

 

애초에 아트빌리지와 한옥마을은 김포를 문화관광도시로 육성하고 지역 예술인과 시민이 교류할 수 있는 거점으로 조성되었다. 그러나 현재는 행사 활용도 저조, 주차난, 공간 부족 등으로 인해 본래 취지와 동떨어진 채 존재만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야외공연장을 단순히 보수하는 수준을 넘어, 소규모 실내공연장과 함께 AI 교육센터, 액티브시니어 재취업지원센터, 지역 예술인 전시 공간, 청소년 문화카페, 청년 취·창업지원센터, 시니어복지센터 등 다양한 세대가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담아낸 세대통합형 복합문화교육공간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러한 재편은 청소년들에게는 창의적 문화 활동의 장을, 중장년층에게는 평생학습과 직업 재훈련의 기회를, 시니어 세대에게는 사회적 역할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것이다. 동시에 다양한 시민들의 니즈를 충족시킴으로써 지속가능한 도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수 있을뿐만 아니라 아트빌리지와 한옥마을에 대한 시민 이용율이 높아지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

 

연중 안정적으로 운영 가능한 복합문화교육공간이 조성된다면 한옥마을과 아트빌리지 함께 김포시의 새로운 관광 인프라로 거듭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아트빌리지 야외공연장의 사례에서 보듯, 기후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공연장은 오히려 관리비용만 늘리고 시민들로부터 외면받는 공간으로 전락할 수 있다.

 

건축에 필요한 재원은 국비·도비 지원을 포함한 생활SOC 공모사업, 지방재정 투입, 민간투자와 기업의 사회공헌(CSR) 참여, 지역 대학 및 기관과의 산학협력 모델 등 다양한 재원을 조합할 수 있다. 실제로 전국 곳곳에서 복합SOC 사업은 이러한 다원적 재원 구조를 통해 실현되고 있으며, 김포 또한 충분히 실행 가능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 비용은 걸림돌이 아니라 창의적 재원 설계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과제다.

 

이제 김포시가 미래지향적 문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아트빌리지 야외공연장을 시민 모두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교육공간으로 탈바꿈시켜야 할 시점이다.

 

칼럼니스트 소개)

)김포투데이 대표

)김포시의회 도시환경위원장

전)제8대 김포시장 무소속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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