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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식 칼럼]김포 라베니체 공실 문제, 해법은 ‘연결’과 ‘체험 관광’에 있다

‘금빛수로–아트빌리지–생태공원’ 삼각벨트로 연결하여 지역 경제를 살리자

권영미 기자 | 기사입력 2025/06/27 [21:00]

[박우식 칼럼]김포 라베니체 공실 문제, 해법은 ‘연결’과 ‘체험 관광’에 있다

‘금빛수로–아트빌리지–생태공원’ 삼각벨트로 연결하여 지역 경제를 살리자

권영미 기자 | 입력 : 2025/06/27 [21:00]

김포 라베니체는 금빛수로의 야경과 함께 도심 속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실제로 라베니체를 방문한 외지인들은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연상시킨다며 그 풍경에 감탄하곤 한다. 문보트와 수상 체험이 어우러진 라베니체는 한때 김포 한강신도시의 대표 관광지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라베니체 상가의 공실률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공중파 뉴스와 부동산 유튜브 채널에서도 이 문제가 언급되고 있으며, 실제 상인들의 증언에 따르면 성수기인 봄과 가을철을 제외하면 유동 인구가 급감해 겨울철에는 적자를 면하기 어렵다고 하소연한다.

 

근본적인 해법을 찾지 않고 땜질식 처방만으로는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다. 라베니체뿐만 아니라 인근의 아트빌리지, 조류생태공원 역시 각각의 한계를 지닌 채 시너지 없이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제는 이 세 공간을 하나의 도심형 체험 관광벨트로 통합해 새로운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을 마련할 시점이다.

 

필자는 시의원 재직시 5분 발언을 통해 라베니체, 아트빌리지, 조류생태공원의 연결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해법임을 주장했었다. 라베니체는 수상관광의 매력을, 아트빌리지는 전통과 예술을, 조류생태공원은 생태체험의 가치를 지닌 공간이다. 각각의 자원이 분절된 채 존재하기보다는 이들을 연결하고 통합된 관광경험으로 전환해야 한다.

 

예컨대 조류생태공원에서는 조류 관찰 및 생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아트빌리지 한옥마을에서는 전통문화·공예 체험, 라베니체에서는 수상체험과 야간 경관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이를 하나의 원스톱 체험 관광상품으로 구성한다면 관광객은 단순히 둘러보는 관광이 아닌, 몰입형 체험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김포는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도시다. 서울, 인천, 일산, 부천 등 메가시티와의 접근성을 감안하면 김포는 이미 뛰어난 입지 조건을 보유하고 있다. 김포가 강화보다 관광객이 적은 이유는 볼거리 부족이 아니라 전략의 부재다. 최근 관광 트렌드는 근거리 여행과 체험 중심 관광으로 이동하고 있다. 김포는 이 조건에 모두 부합하는 도시다.

 

필자는 금빛수로아트빌리지생태공원연결하여 체험 관광벨트로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4가지 전제조건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첫째, 전담하여 운영할 주체가 필요하다. 민간 위탁, 또는 시-민간 공동 출자를 통한 운영사 설립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금빛수로–아트빌리지–생태공원연결하여 체험 관광벨트로 성공시키기 위한 운영 주체가 필요하다.

 

둘째, 이동수단 확보이다. 관광용 트램, 전기버스, 철로자전거, 코끼리열차 등 체험과 이동성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교통수단을 도입해 공간 간 물리적·심리적 거리를 좁혀야 한다.

 

셋째, 체험 관광 인프라 구축이다. 생태공원의 생태 체험, 아트빌리지의 전통 체험, 금빛수로의 수상 체험 등 각 공간의 특성을 살린 체험 콘텐츠를 정교하게 설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주차 인프라 확충이다. 대규모 지하주차장 등의 인프라 확충으로 '주차 걱정 없는 관광도시'라는 인식을 심어야 관광 수요를 끌어올릴 수 있다.

 

김포는 수도권 가족 단위 관광객, 유치원 및 초중등 단체 관광 수요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설계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시장 세분화, 고객 타깃 설정, 연중 시즌별 프로모션 전략 등 구체적인 마케팅 전략 수립이 병행되어야 한다.

 

관광산업은 '굴뚝 없는 산업'이지만, 제대로 기획하고 실행한다면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 상권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라베니체의 공실 문제는 김포 관광 전략 전반의 재점검을 요구하는 신호이기도 하다. 이제는 생태공원아트빌리지금빛수로라는 세 축을 연결해 김포형 체험 관광벨트를 구축하고, 관광산업을 통해 김포의 도시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시점이다.

 

칼럼니스트 소개)

)김포투데이 대표

)김포시의회 도시환경위원장

 

전)제8대 김포시장 무소속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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