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은 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니다. 우리는 이미 AI와 함께 살아가고 있으며, 인공지능은 산업과 일자리는 물론 교육과 행정의 방식까지 빠르게 재편하고 있다.
필자는 김포시의원 재직 시절, 의회 5분 발언과 지난 지방선거 김포시장 무소속 출마를 통해 ▲4차 산업혁명 기술체험관 ▲수학체험관 ▲프랑스의 에꼴42를 벤치마킹한 실전형 코딩교육센터 설립 등을 꾸준히 제안해왔다. 이 같은 제안은 단순한 교육 기반 강화 차원을 넘어, 김포가 미래 기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도시로 도약해야 한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필자의 주장은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다. AI는 더 이상 특정 분야의 기술이 아니라 일과 삶의 구조 자체를 바꾸고 있는 핵심 동력이 되었다. 단순 코딩 자동화를 넘어 산업 전반의 구조가 AI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 10곳 중 4곳이 AI를 사업에 활용하고 있으며, 특히 대기업의 AI 도입률은 65.1%에 달한다. 또한 AI를 도입한 기업은 매출과 부가가치 면에서 평균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전문가들은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반복적인 업무의 자동화는 더욱 가속화되겠지만, 역설적으로 AI를 이해하고 활용할 줄 아는 인재, 즉 AI와 협업할 수 있는 사고력을 지닌 인재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 전망한다. 복잡한 시스템 설계, 모델 최적화,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은 단순 암기식 교육으로는 길러질 수 없다. 바로 이 지점에서 코딩과 수학적 사고력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이제 코딩 능력은 더 이상 특정 직군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기초 코딩은 문해력처럼 누구나 갖추어야 할 보편적 역량이 되었고, 실제로 선진국에서는 유아기부터 컴퓨팅 사고력을 키우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김포시도 더 이상 늦어져서는 안 된다. 김포는 ‘AI 교육도시’로 성장할 충분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지금이라도 김포시가 AI 시대에 걸맞은 교육 전략을 수립한다면, 수도권 인접 도시 중 가장 빠르게 AI 기반 역량을 갖춘 스마트 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첫째, AI 민관 거버넌스 구축이다. 김포시가 중심이 되어 민간 기업, 교육기관, 시민단체와 협력하는 ‘AI 대응 플랫폼’을 조속히 가동해야 한다. 둘째, 생애주기별 AI·코딩 교육 체계 마련이다. 유아부터 성인, 중장년층까지 생애전환기를 고려한 맞춤형 AI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이를 공공교육과 평생교육 체계와 연계하여 추진해야 한다. 셋째, 기초학력 강화 및 수학적 사고력 함양이다. 수포자 확산을 막고, 논리력과 문제 해결력을 중심으로 한 수학 교육 콘텐츠를 강화해 아이들이 AI 시대에 소외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제는 질문을 바꾸어야 한다. “AI를 도입할 것인가?”가 아니라, “AI와 어떻게 함께 일할 것인가?”, “미래를 준비할 것인가?”가 아니라, “얼마나 빠르게 따라잡을 것인가?”로 바뀌어야 한다.
김포가 교육을 통해 AI 경쟁력을 갖춘 선도 도시가 되는 길,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아이들부터 시민 전체가 기술을 소비하는 도시가 아니라, 기술을 설계하고 활용할 수 있는 도시로서 자긍심을 갖게 되길 바란다.
아울러 AI는 김포시 지방행정에도 본격적으로 도입되어야 할 시점이다. 반복적인 행정업무의 자동화, 시민 응대의 효율화, 정책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특히, 업무 효율이 향상된 분야에서 발생하는 인력은 현장 중심으로 재배치하고, 기업·자영업자·장애인·학생·주부 등 시민 각계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행정 혁신이 이루어져야 한다. 칼럼니스트 소개) 현)김포투데이 대표 전)김포시의회 도시환경위원장 전)제8대 김포시장 무소속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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