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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식 칼럼] 김포한강신도시 문화예술회관 건립에 속도를 높여라

박우식 기자 | 기사입력 2025/04/27 [15:01]

[박우식 칼럼] 김포한강신도시 문화예술회관 건립에 속도를 높여라

박우식 기자 | 입력 : 2025/04/27 [15:01]

김포투데이는 202521, '통일메아리악단과 함께하는 가족콘서트'를 주최/주관했다. 김포는 북한 접경 도시로 탈북민 약 천여 명이 거주하고 있어 남과 북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며 통일 시대를 선도하는 도시로서 손색이 없다. 최근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 개장한 스타벅스 덕분에 김포를 찾는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조강을 넘어 북한을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 한 잔의 여유는 특별한 감동과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이제 김포를 찾는 관광객이 애기봉평화생태공원만 스쳐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김포의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통해 김포에서 소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김포의 현실은 어떠한가? 김포한강신도시는 2003년 제2기 신도시로 지정되어 개발이 시작되었고, 2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신도시는 입주와 동시에 사람들이 살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러나 이런 상식이 적용되지 않은 곳이 바로 김포한강신도시이다. 광역교통망이 구축되지 않아 서울 출퇴근은 말 그대로 지옥 같았고,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문화 인프라는 전무했다.

 

인구 50만 명을 넘긴 김포에 부족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시급성을 따진다면 문화예술회관 건립은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 김포투데이가 '통일메아리악단과 함께하는 가족콘서트'를 주최하면서 공연장소를 확보하는 것이 너무 어려웠다. 당초 계획은 작년 연말인 12월 중에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김포 어디에서도 공연장을 확보하기가 어려웠다. 결국 불가피하게 해를 넘겨 올해 21일 가까스로 김포아트홀을 예약할 수 있었다.

 

김포 최초의 공공 전문 문예회관인 김포아트홀도 2016년에 개관해, 개관한 지 10년이 다 되어 간다. 김포아트홀은 503석 규모의 공연장으로, 1층 객석 320(휠체어석 6석 포함)2층 객석 183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50만 김포 시민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담아내기에는 부족할 수밖에 없다.

 

김포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담아내고, 애기봉평화생태공원과 연계한 다양한 문화 관광 상품을 개발하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한강신도시 내 문화예술회관 건립이 시급하다. 제대로 된 공연장이 없어 수준 높은 공연을 유치하지 못하고, 김포시민들은 공연을 보기 위해서는 인근 대도시로 전전해야 하는 게 김포의 현실이다.

 

도시 발전 전략의 기본은 브랜딩이다. 김포하면 무엇이 떠오르는지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아직도 초등학교 때 배운 '김포평야'를 얘기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제 김포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통일 안보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김포한강신도시 문화예술회관 건립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 조선 강국 대한민국을 만든 정주영의 도전정신과 반도체 강국 대한민국을 만든 이병철의 미래를 보는 안목이 김포에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 문화예술회관 건립과 관련된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건립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이제라도 소모적인 논쟁이 아닌, 생산적인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경쟁력을 갖춘 차별화된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할 것인가? 시민들의 지혜를 모아 하나로 만들어 가야 한다.

 

미국 라스베이거스(Las Vegas)'스피어'는 우리에게 시사점을 준다. 높이 366피트(111.56m), 너비 516피트(157.28m)에 달하는 돔 형태의 초대형 디지털 스크린을 선보이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스피어'18,6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건축물이다. 각종 대규모 행사를 수용할 수 있는 선진적인 공학과 디자인으로 모든 좌석에서 우수한 음향과 시야를 제공해 관객들의 전체적인 경험을 향상시켜준다.

 

필자는 규모나 투자 금액이 스피어에 미치진 못하더라도, AI, VR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관객 체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문화예술회관 건립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스피어' 사례를 연구하여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고, 김포의 관광 자원과 연계하여 김포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문화예술회관 건립에 속도를 내야 한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의지라고 본다.

 

칼럼니스트 소개)

)김포투데이 대표

)김포시의회 도시환경위원장

전)제8대 김포시장 무소속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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