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김포한강2공공주택지구(이하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지구 지정을 7월31일 고시했다 김포한강2콤팩트시티는 경기 김포시 마산동, 운양동, 장기동, 양촌읍 일대 731만㎡에 4만 6000가구(10만3000명)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번 지구 지정을 시작으로 2026년 지구계획 승인, 2030년 최초 분양을 거쳐 총 4만6000가구의 신규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속도감있는 사업진행을 위해 보상과 부지조성을 병행하고, 부지조성이 완료된 단지부터 순차적으로 주택 착공과 분양을 추진할 계획이다.
2003년 2기 신도시로 발표됐던 한강신도시 최초 계획은 구래리-양곡리-석모리-누산리-장기동-운양동을 498만평 규모로 개발 예정이었으나 석모리와 누산리가 군사시설보호구역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빠지면서 항아리 모양의 기형적인 형태로 개발되었다. 이번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지구지정 발표는 기형적인 한강신도시를 정상화시킨다는 의미가 있다.
발표이후 실제 부동산 시장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신도시 주요 부동산 사장님들과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운양동 A부동산 사장님은 “지구지정 이후 신도시 부동산 시장에 큰 변화는 없다. 분양과 본격적인 사업 진행까지는 10여년 이상 남았기 때문에 당장 김포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김포 부동산이 저평가되는 이유중 가장 큰게 교통문제인데 한강로 버스전용차로 지정 등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이 나와야 매수 수요가 뒷받침 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장기동 B부동산 사장님은 “지구지정 전후로 아파트 거래량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시세는 조금씩 오르는 추세이다. 서울아파트 가격이 계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영향도 일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가을 이사철을 맞이하여 거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지구지정이 아파트 매매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마산동 C부동산 사장님은 “지하철 5호선 등 광역교통 개선이 빠르게 진행되지 않으면 김포아파트 시장 거래 활성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가장 시급한 교통문제 개선이 선결과제이다”라고 얘기했다.
이번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지구지정 발표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도 기존 한강신도시의 실패경험을 반복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광역교통망이 구축되지 않은 상황에서 분양과 입주가 이루어지면서 교통대란이 발생한 사실을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전문가들도 “이번 김포한강2콤팩트시티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서울지하철 5호선의 조기 착공과 준공 그리고 자족도시의 기반이 될 수 있는 일자리와 각종 인프라의 확충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이번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지구지정 발표이후 한강신도시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까지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광역교통망과 자족도시의 기반을 갖추기 위한 입체적인 노력들이 필요할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김포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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