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대책위원회 제공
김포 구래동 데이터센터 건립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데이터센터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지난 7월 18일 목요일 상암동에 위치한 데이터센터 관련 업체인 '디지털 리얼티'를 방문해 건립 취소 또는 이전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비대위는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을 요구하며, 업체와 시청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비대위원장은 “시청이 데이터센터 업체 측에 보완 사항으로 주민 공청회를 진행하도록 요청했고 이에 따라 업체는 6월 21일과 22일 이틀 동안 공청회를 진행했지만, 책임 있는 관계자는 참석하지 않았고 용역업체가 전자파가 건강에 무해하다는 내용으로 주민들을 설득하려 했다”며 이를 인정할 수 없는 공청회라고 주장했다. 비대위원장은 “제대로 된 공청회가 이루어지기 위해 데이터센터 건립 허가를 내줬던 정하영 전 시장과 당시 실무자들, 현 시장 혹은 부시장, 현재 담당 공무원 등 책임 있는 관계자들의 참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디지털 리얼티 측의 책임 관계자의 참석과 많은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충분한 공간이 확보된 장소에서 공청회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책임 있는 관계자들이 없는 자리에서의 공청회는 주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비대위는 감사원에 청원을 준비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반대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비대위원장은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감사 청원을 통해 전 시장의 결정 과정과 현재 진행 상황을 명확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포 구래동 주민들의 데이터센터 건립 반대 목소리가 점점 커지는 가운데, 시청과 디지털 리얼티의 대응이 주목된다. 이번 공청회를 통해 주민들의 목소리가 명확히 전달되고, 데이터센터 건립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저작권자 ⓒ 김포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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